박민식 보훈처장 업무보고때 지시 朴 “제복에 대한 존중 맞춰갈 것”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 내년 확대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2.8.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박 처장은 업무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묘지의) 안장 능력이 10만 기밖에 남지 않았고, 군인과 독립유공자 등을 합치면 37만 명이어서 이번 정부 내 20만 기를 확충해도 7만 기가 모자란다”며 “제복에 대한 존중이란 측면을 우리 정부가 맞추기 위해 안장 능력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복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자리 잡도록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6·25참전용사를 위한 새 여름용 단체복 제작 프로젝트)은 내년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더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5종의 국가유공자증을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해 이를 공인신분증으로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