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7월이 더웠던 3개 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MO의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지난달 전세계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5도 가까이 높았다”며 “가장 더웠던 7월 중 하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7월은 2019년의 7월보다 약간 시원했고 2016년보다는 약간 따뜻했다”라며 “3개 해 사이 격차가 작아 가장 더운 3개 해 중 하나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다른 지역의 숨 막힐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인도양 서부, 중앙아시아 및 호주 대부분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기온이 평균 이하로 떨어져 지난달 세계 최고 기온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반복되는 폭염이 지구 온난화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달 WMO는 현재 서유럽에서 벌어지는 폭염이 더욱 빈번해지고 앞으로 수십년 안에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