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9일 KBS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산책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인근 모락산의 흙이 폭우로 인해 흘러 내려오면서 물길이 막힌 것이다.
이대로 두면 더 큰 산사태로 이어질지도 모르기에 경비실은 새벽 1시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긴급 방송을 했다. 경비실은 “산사태로 인해 산책로에 물이 차오르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분들은 도와주세요”라고 알렸다.
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 사연을 제보한 주민은 “평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많은 분이 모여 도움을 준 장면이 따뜻해서 한번 제보해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의왕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451㎜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8일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체제로 운영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호우경보 발효 지역이 확대되자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