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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권성동 재신임 중지 모여…이준석,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입력 | 2022-08-10 10:16:00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8.3/뉴스1 ⓒ News1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정기 국회를 앞두고 있고, 당이 처한 입장이나 당과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 등을 고민할 때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더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중지가 모였다”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 의해서 뽑혔다. 당 대표와는 다른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성 의장은 “원내대책에 있어서 그래도 맡길 분이 권 원내대표 아니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당 대표는 국민의 여론이 수렴이 되는데 원내대표는 의원이 한 115명 되니까 비교적 중지를 모으기가 편리한 면이 있다. 그런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집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신임 투표 얘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원들 사이에서는 권 대표가 그만둬야 한다는 얘기는 거의 없다”며 “일부 외곽 쪽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온 게 맞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비대위원은 총 9명이다. 지금 3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 여섯 분을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간 내에 선택할 것”이라며 “(윤핵관 배제 언급은) 가능하면 중립적인 인사,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당을 새롭게 재건하는 그런 인물을 찾으실 것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정기국회가 굉장히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 입법 과제가 많다”며 “(전당대회와 정기국회) 투트랙으로 가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검토를 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해 “정당의 정치적인 행위는 법원에서 법의 잣대로만 하지는 않는다”라며 “법의 잣대와 정치적 행위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비교적 정치적인 판단을 존중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옳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정치력이 있는 분이다. 이 대표도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이해하는 게 맞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주 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래도 13일 이전에 만나는 게 좋지 않겠나. 주 위원장이 이 대표를 잘 알 것이다. 언제든 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어느 한쪽의 상처가 아니고 공동의 번영을 위해서 고민하는 게 정치적인 해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