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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식중독 우려…식약처 “침수 의심 식품 폐기 처분”

입력 | 2022-08-10 11:08:00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식재료 오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 처분하는 등 식재료 관리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10일 집중호우, 장마 등으로 하천 등이 범람해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될 경우 지하수나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다며 ‘장마철 식중독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원재료 또한 오염되기 쉬우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의 안전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 처분하고, 샐러드, 생채 무침 등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를 먹을 때는 염소 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의 과일은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이용해 과일 표면을 닦아내고 수돗물로 잘 헹군다.

약수터 등의 지하수는 끓여서 마시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살균소독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견과류, 땅콩은 밀봉해 가급적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곡류, 두류 등 건조 농산물은 잘 밀봉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침수 등으로 정전돼 냉장고에 든 식품의 변질이 의심되는 경우는 폐기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한다.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할 필요가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