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서울지역 폭우 피해와 관련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국가적 재난상황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은 분열과 갈등 조장이 아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시의 경우 우면산 산사태(2011년)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간 5조원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 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 결과 다수의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시·도정 교체가 있었다”며 “우리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은 민주당으로부터 인수받은 올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재해대책 예산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밤사이 수도권 폭우는 소강상태이나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청과 경북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국민 안전에 국가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가용예산,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예비비 지출, 금융지원, 세금감면 등 실질적 피해지원 대책도 오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