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당내 원로인 상임고문들을 찾아가 최근 당내 난맥상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상임고문들은 권 원내대표에게 “중심을 잘 잡고 역할을 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당 상임고문 3명을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권 원내대표가 상임고문들에게 먼저 자리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 참석 상임고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이 잘 좀 하도록 하라, 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잘 발족시켜서 당의 갈등이나 어려움을 잘 해소할 수 있도록 원내총무(원내대표)가 중심을 잡고 역할을 좀 잘 해달라는 얘기를 (권 원내대표에게)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도체제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로 전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도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서 나왔는데,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권 원내대표께서 그만두라고 하는 얘기는 거의 없고, 일부 외곽 쪽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건 맞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