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771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4.5%, 영업이익은 94.7%씩 각각 성장했다.
신세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외형 성장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략, 연결 자회사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뤄냈다.
백화점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2.2% 성장했다. △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푸빌라)를 활용한 NFT 소개 △여행‧자기계발 등 모바일 앱 콘텐츠 강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 디지털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 앱 이용 고객도 전년보다 137.0% 늘어나 620만 명을 넘어섰다.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839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7%, 46.0% 신장하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를 판매해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리오프닝의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자체 및 수입 패션 브랜드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신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2030 고객 매출이 전년보다 38.0% 성장한 점을 주목, 하반기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며, SSG닷컴 내 럭셔리 콘텐츠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