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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리자 신세계 ‘깜짝 실적’…2Q 영업익 94.7%↑

입력 | 2022-08-10 16:01:00


신세계가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771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4.5%, 영업이익은 94.7%씩 각각 성장했다.

신세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외형 성장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략, 연결 자회사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뤄냈다.

먼저 백화점 사업(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 포함)은 매출액 6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늘었다. 영업이익은 80.6% 신장한 1211억 원이다.

백화점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2.2% 성장했다. △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푸빌라)를 활용한 NFT 소개 △여행‧자기계발 등 모바일 앱 콘텐츠 강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 디지털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 앱 이용 고객도 전년보다 137.0% 늘어나 620만 명을 넘어섰다.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839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7%, 46.0% 신장하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를 판매해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리오프닝의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자체 및 수입 패션 브랜드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신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2030 고객 매출이 전년보다 38.0% 성장한 점을 주목, 하반기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며, SSG닷컴 내 럭셔리 콘텐츠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