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것을 두고 “자신이 초래한 인사 참사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불통의 옹고집이고, 기어코 경찰 장악을 이루고 말겠다는 오만한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윤희근 청장을 임명함으로써 그 배후에 윤 대통령 본인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윤 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조차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낼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소신 없는 후보자”라며 “이런 사람을 청장에 앉혀 윤 대통령이 시키려는 것은 정권의 말을 잘 듣는 경찰을 만드는 것 말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1번째 고위직 인사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