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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올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스포츠·아웃도어’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는 3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2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액 6747억원, 영업이익 1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3%, 64.7% 신장했다. 광주·동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한 13개점과 아울렛(신세계사이먼) 4개점을 합산한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75.6%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은 광주·동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한 13개점, 아울렛(신세계사이먼) 4개점이 포함했다.
백화점 실적의 일등공신 ‘명품’의 인기는 올해에도 계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백화점 중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전부 갖춘 점포가 가장 많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패션부문도 17.9% 늘었다.
온라인 신장세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온라인 매출액은 12.2% 성장했고, 모바일 앱 이용 고객 역시 137% 늘어난 620만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NFT 소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 콘텐츠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렛의 경우 나들이객의 증가로 교외로 사람이 몰리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방문 고객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어나서다.
백화점업계는 올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지난해 3분기 델타 변이가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최대 10% 이상 상승하리라 예측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남점 리뉴얼이 예정됐다.
증권업계의 전망 역시 밝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백화점은 2분기와 비슷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