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제품에서 기름에 튀긴 담배가 나와 논란이 되자 해당 제품을 판매한 매장이 본사 측에 폐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킨을 주문했는데 음식 속에서 담배꽁초가 같이 튀겨져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매장에 전화해 항의했더니 사장이 ‘감자튀김 아니냐, 먹어보라’고 하는가 하면 ‘담배만 빼고 먹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매장은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경남지역 가맹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한 가맹점에서 조리와 위생 관련 문제가 있어서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며 “해당 점주는 ‘다른 가맹점에 피해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폐업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이어 “현재 치킨에 담배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곧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보상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