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8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뉴스1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은 157억 달러, 수입 234억 달러로 무역수지 7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3.2%, 수입은 34.1%씩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 7월 현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 속 수입액 급증에 따른 것으로, 4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올들어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1월 -49억달러→ 2월 10억2000만달러→ 3월 1억9000만달러→ 4월 -24억8000만달러→ 5월 -16억1000만달러→6월 -26억 달러→7월 -46억7000만달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 심화에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지면서 7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약 654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 산업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 수입도 25%로 크게 늘었고, 밀·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반도체 25%, 밀 29.1%, 옥수수 4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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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정밀기기(9.5%)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미국(17.5%), 유럽연합(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2.8%), 홍콩(-44.4%)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등은 늘었다.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5.6%), 러시아(-36.4%)는 줄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