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를 하던 남성이 길거리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앞에서 벌어진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통화하면서 걸어오다 길가에 있는 오토바이에 몸을 기대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오토바이가 세워진 줄 알고 손을 내려놓았지만 오토바이는 기우뚱하더니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남성은 재빨리 오토바이를 붙잡으려 했으나 놓쳤다.
이때 깜짝 놀란 그는 휴대전화를 땅에 떨어뜨렸고, 급하게 휴대전화를 다시 주워 귀에 댔다. 통화 탓에 어정쩡한 자세로 재차 오토바이를 세운 남성은 오토바이가 쓰러지려 하자 온몸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가 또다시 바닥에 떨어졌다.
결국 그는 휴대전화를 포기하고 오토바이를 세운 뒤 지지대를 발로 내려 고정했다. 이후 남성은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
오토바이 주인은 “범인을 아시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 사례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