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감염된 재감염 사례가 총 14만명을 넘어섰다. 과거에 비해 재감염에 소요되는 기간이 약 60일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재감염 추정 사례 현황 및 발생 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월 3~4주 2회 감염 추정 사례는 5만6679건이다. 이로써 누적 2회 감염 추정 사례는 14만2513건으로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중 2회 감염 추정 사례 구성 비율은 같은 기간 2.87%에서 3.71%, 6.59%, 5.43% 등으로 증가세다.
방대본은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높은 BA.5. 점유율 증가, 자연 또는 백신 면역에 의한 효과 시간 경과에 따른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에 발생한 2회 감염 추정 사례의 평균 재감염 소요 기간은 154~165일로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 사례의 평균 229일보다 약 60일 빨라졌다.
방대본은 “최초감염 후 2회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7월 재감염 추정 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이 49.2%로 가장 많았다. 미접종군은 약 50%였으며 미접종군 대비 2차 접종 완료군의 2회 감염 발생 위험은 48%, 3차 접종 완료군은 74% 낮았다.
또한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 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시에서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게 나타났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 급증한 최초 감염자로 인해 향후 2~3개월 동안은 2회 감염 추정사례는 지속 증가 가능하다”며 “지속 가능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위해 방역 수칙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