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군 부대 시설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군내 인명피해는 없으나 군 부대 시설 32곳의 피해가 보고됐다. 그러나 군 부대 피해 사례는 울타리 전도, 토사 유실, 침수 등으로 자체 복구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가 관리하는 국립서울현충원의 경우 일부 도로·묘역 등에 토사가 유입돼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육군은 이날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수도군단 등 30개 부대 장병 2200여명을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에 투입했다.
장병들은 이날 서울 강동·송파구 화훼마을, 동작구 신대방1동~상도3동, 관악구 청룡동,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폐기물 수거, 토사 제거 등 침수가구 복구와 이재민 물자수송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지난 9일 오전 2시부로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 재난구조부대와 군병원 등의 24시간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병무청은 수도권·강원 등 폭우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최대 60일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