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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폭우 실종 40대, 지하 3층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2-08-11 16:44:00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 실종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에서 40대 남성 A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서초소방서는 A씨가 지난 8일 오후 10시59분께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 2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확인하던 중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이날 수색을 위해 지하 3층에 들이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고, A씨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빌딩은 지상 21층, 지하 6층 건물로, 지하 2~6층까지의 주차장 총 면적은 1만1668㎡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막바지인 오후 3시께 배수펌프를 여러 대 설치하고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소방대원 등 구조인력은 총 72명이 투입됐다.

앞서 서울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만 총 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수색 이틀째인 전날 오후 3시3분께 맨홀에 빠진 남매 중 40대 남성을 실종 장소에서 1.5㎞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효성 해링턴 타워 앞 맨홀에 빠진 남매 중 50대 여성, 릿타워 지하 1층 계단에서 떠내려간 50대 추정 남성 등 다른 실종자 2명은 여전히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