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1일 총경급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후 첫 번째 총경 인사로, 그간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해왔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등이 교체됐다.
경찰청은 이날 강일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을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이동하는 등 총경급 293명에 대한 전보 및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 신임 서장은 그간 김 여사 의혹과 이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등 굵직한 사건 수사를 이끌어왔던 인물이다.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에는 김성준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자치경찰담당관에는 여개명 경찰청 자치경찰지원담당관이 배치됐다. 기획조정관실에는 전창훈 서울 금천서장 등이 이동했다.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휩싸였던 남제현 경찰청 인사과장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장으로 전보됐다. 새 인사과장으로는 박재현 서울 수서경찰서장이 임명됐다.
이번 전보 인사에서는 서울 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9명이 교체됐다.
강일구 성동경찰서장 외에 성북경찰서장에 정영오 서울청 치안지도관, 영등포경찰서장에 조창배 금융범죄수사대장, 동작경찰서장에 권혁준 치안지도관, 강북경찰서장에 정재일 지하철경찰대장, 금천경찰서장에 곽창용 서울청 제3기동대장, 관악경찰서장에 맹훈재 치안지도관, 서초경찰서장에 송원영 경찰청 수사심사정책담당관, 수서경찰서장에 라혜자 디지털포렌식센터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