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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투런’ 신용수, 이번엔 홈스틸까지

입력 | 2022-08-12 03:00:00

키움전 8회초 1-0서 허찌른 대시
롯데 반즈 3연패 끊고 10승 채워




롯데 외국인 투수 반즈(27)가 ‘3전 4기’ 끝에 시즌 10승 고지(9패)에 올랐다.

반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짠물 피칭을 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한화전)에서 9승을 거뒀던 반즈는 후반기 들어 3연패 뒤 4번째 도전 끝에 승리를 추가했다. 롯데는 2연승했다.

7회까지는 반즈와 키움 선발 요키시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반즈는 7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요키시는 7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으로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요키시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승리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롯데 황성빈이 8회초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를 상대하려던 하영민이 앞선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2루에서 3루로 뛴 신용수(사진)의 태그업이 중견수 이정후의 포구보다 빨랐다고 생각해 2루로 공을 던졌고 그 사이 신용수가 다시 홈을 훔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전날 8회 대타로 나서 역전 2점 홈런을 친 신용수는 올 시즌 두 번째 단독 홈 스틸을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SSG는 KT와의 안방경기에서 한유섬의 1점 홈런 2방에 힘입어 4-2로 이기고 4연승했다. NC는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고 역시 4연승을 달렸다. 7위 NC는 6위 두산과의 게임 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한편 대구(KIA-삼성), 대전(LG-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