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2만여 점 중 가치 높은 보물 많아 2024년부터 국외전시 가능할 듯
“이르면 2024년에 이건희 컬렉션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은 모두 2만1613점.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 등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나라의 보물들이 다수다. 박물관은 올해 전체 기증품을 유물관리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는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2024년부터 해외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은 내년 1월부터 e뮤지엄 등 온라인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기증품 조사 연구의 첫 단계로 올해 분야별 목록집 9권을 발간하고 2025년까지 20여 권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