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尹대통령에 업무계획 보고 “日 후쿠시마 원전수 감시체계 강화 오염 측정 지점 45곳→52곳 확대”
정부가 HMM(옛 현대상선)의 공공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직접 HMM의 민영화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HMM 경영권과 관련해 공공이 보유한 지분을 단계적으로 줄여 중장기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환사채 등을 고려하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공공이 보유한 지분은 약 74%에 이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해수부는 한국 항만·연안 오염수 측정 지점을 현재 45곳에서 52곳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세슘, 삼중수소 등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려는 의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은 뒤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라”며 “수산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