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연티켓 판매액이 약 2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2022년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총 5663건의 공연이 진행됐고 약 535만장의 티켓예매와 약 2316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뤄졌다.
공연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8%, 공연 회차는 약 51% 증가했다. 티켓예매수는 약 109%, 티켓판매액은 약 98% 증가한 수치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공연시장은 회복의 단계를 넘어 성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르별로는 클래식 공연 건수가 2876건(51%)으로 전체 공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공연 회차는 연극이 1만6306회, 뮤지컬이 1만4684회로 전체의 87%로 집계됐다. 대형 공연장, 장기 공연회차, 높은 평균 티켓가격 등 영향으로 총 티켓판매액은 뮤지컬이 전체 시장의 약 79%(약 1826억원)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연 건수가 약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경기도(14%)와 대구(7%), 부산(6%)이 그 뒤를 이었다. 티켓판매액은 서울·경기가 전체의 약 7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티켓판매수가 크게 증가한 시·도는 세종시, 제주도, 울산시, 충북 순이었다.
상반기 전 장르 티켓예매순위 상위권 10개 작품은 모두 1000석 이상 규모의 서울 및 부산에서 장기 공연된 뮤지컬이었다. 작품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라이언 킹’ 인터내셔널 투어,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등이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연예술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2022 공연전산망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공모전은 공연예술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관심 있는 전 국민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해 진행된다. KOPIS 공연정보, 결제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연예술의 소비, 유통 등 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범주 내 자유주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접수는 21일 오후 4시까지이며, 1차 서류심사를 거친 뒤 본선진출자 18팀을 선정한다. 2차 발표심사 및 최종 발표는 10월19일에 진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