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올여름 살인 폭염과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 가뭄 상태를 공식 선포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산하 환경청은 이날 국가가뭄그룹 회의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와 서부, 중부와 동부 지역에 가뭄 상태가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가뭄 공식 선포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1935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건조한 상태였다. 7월 평균 강우량은 35%(23.1mm)에 불과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일부 지역은 최근 4일간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러면서 “물 기업들은 공급량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에 합의된 가뭄 계획을 시행할 것”이고 “정부는 가뭄 피해 지역 주민과 기업들에게 현명하게 물을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