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여성가족부의 ‘버터나이프크루’(성평등 문화추진단) 사업이 전면 중단된 데 대해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나오자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 왜 이념을 내세워서 세금 받아가려고 하나. 그러니까 관제 이데올로기라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며 “오히려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것이 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에) 공유주방에서 밥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여성들에게 ‘넷볼’이라는 공놀이를 가르치기, 모여서 파티하고 벽화 그리기, 비혼 여성들의 페미니즘 연극 연습하기 등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밥먹고 토론하고 노는 거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 연극, 운전, 운동 배우고 싶으면 자기 돈 내고 학원 다니면 된다. 이런 것까지 국민 혈세로 하려고 하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구나 올해 버터나이프크루 지원 단체 중 ‘페미위키’라는 곳이 있다”면서 “성매매 관련 정보와 성매매 중 수사기관의 단속에 적발 시 증거물 인멸, 거짓 진술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고 한다. 이런 곳에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국가가 지원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그는 “버터나이프 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납세자로서 가져야 할 긍지를 저해하고 있다. 사업 중단을 넘어 사업 전체가 감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여가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