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현장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해외순방 행보 더 활발해질것”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취업제한이 해제되며 첫 대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로운 경영 활동이 가능해지며 국내외 사업장 등 현장 방문과 주요 인사와의 만남 등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광복절 연휴 이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과 경영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주요 CEO들을 소집해 현안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에도 본격적인 현장 경영 활동이 예상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취업제한 때문에 행보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중요 인사들을 만나며 사업 구상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순방 행보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영업 현장을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등 경기 침체로 가전 산업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현장’을 강조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2020년 추석을 앞두고도 이 부회장은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적이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