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 ‘진관사 태극기’(보물 제2142호)를 본떠 만든 태극기가 걸려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선생(1878∼1944)이 일장기에 청색을 덧칠해 1919년 전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은평구 진관사에 보관돼 있던 태극기는 2009년 칠성각 해체·복원 작업 과정에서 발견됐다. 은평구는 통일로와 증산로 등 9개 도로에 2000개의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