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12세 소년들의 포옹이 감동을 선물했다. 10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남서부 결승에서 오클라호마팀의 타자 아이제이아 자비스(오른쪽)는 텍사스 동부팀의 투수 케이든 셸턴이 던진 공에 헬멧을 맞았다. 한동안 바닥에 쓰러져 있던 자비스는 1루를 밟은 뒤 마운드 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는 셸턴에게 다가갔다. “넌 잘하고 있어”란 격려와 함께 포옹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료애가 아름답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