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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각지에 내린 비로 모기들의 서식지이자 산란장소인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기면서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모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1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안티구아 보건과학대학교(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Antigua, UHSA) 의학 부교수이자 전염병학자인 브라이언 맹검 박사는 모기 등 벌레에 물렸을 때 대부분 의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맹검 박사는 모기 등 벌레에 물린 자리를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린 곳을 소독한 뒤에는 붓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물병을 약 20분간 대고 있으면 좋다.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브라이언 맹검 박사는 호흡 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상된 방충망 틈새 막고 피부 노출 줄여야”
모기는 대개 베란다의 배수관이나 손상된 방충망 틈새, 방충망과 벽 사이 틈새 등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이러한 틈새를 확실히 차단해야 모기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땐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단, 종류나 제형에 따라 사용자 나이, 주의사항이 달라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하고 써야 한다.
모기 기피제를 쓸 땐 목·팔·다리 등 피부뿐 만 아니라 신발·양말·옷 등에도 사용해야 한다. 분사형 제품의 경우 약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해야 한다. 분사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할 땐 흡입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일정량을 뿌려 눈·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할 땐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발라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