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신임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과 첫 전화 회담을 가지고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난했다.
NHK,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오전 오스틴 국방장관과 약 3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하마다 방위상이 지난 10일 취임한 후 첫 통화였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중국이 지난 4일 군사 훈련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 한국을 포함한 3개국 국방 협력 중요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확발해지는 것을 근거로 한미일 국방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책정을 통해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를 환영하며 쌍방의 전략을 조율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회담 후 하마다 방위상은 “솔직한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미일 동맹 억지력·대처력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유지·강화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일은 미사일 관련 대이터 공유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6월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차원에서 3개국 공동 훈련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