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0개 이상 기업 207곳(일본 지분 30% 이상 기업 103곳 포함)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7.0%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36.2%, “그렇지 않다”는 6.8%였다.
향후 한일 경제협력 필요 분야로는 한일 간 무역 활성화를 기대했다. 양국 간 중점적 경제협력 분야(복수 응답)를 묻자 53.4%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활용한 무역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신산업·첨단기술 교류(35.8%),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23.3%) 등이 뒤를 이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