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관람객 목표 120만명 초과 해양신산업 발전 디딤돌 마련
15일 폐막한 2022보령머드해양박람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35만 명이 다녀가고 60억3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대천해수욕장에 조성된 머드축제장과 해양박람회 전시관. 보령시 제공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한 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인 관람객 120만 명이 넘어선 135만4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익 사업도 목표액 57억5000만 원을 초과한 60억3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가장 큰 성과는 머드산업과 해양신산업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한 박람회로 평가받았다는 것. 전시회에는 요르단 등 해외 5개국 84개 기업이 참여하고, 수출상담은 500만 달러 규모가 진행됐다.
보령시는 박람회 기간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위상도 높였다. 국내 첫 아시아요트연맹 공인대회인 ‘2022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와 만세보령머드배 전국 남녀 궁도대회, 보령머드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 2022 만세보령머드 JS컵 U12&11을 이 기간에 개최했다.
지난달 22일 충남도와 보령시,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 주최로 열린 ‘보령머드축제산업화 국제세미나’에선 세계적인 축제 전문가들이 참가해 보령 머드축제를 활용한 산업화 전략방안이 제시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날 열린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보령머드는 미네랄과 원적외선 등이 풍부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며 “앞으로 머드를 활용한 건축자재까지 만드는 등 신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폐막식에서는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박람회와 관계된 9종류의 소장품을 타임캡슐에 봉인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타입캡슐은 보령머드테마파크에 상설 전시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이 박람회에서 제시한 머드산업과 해양신산업의 비전, 국제 휴양 레저관광벨트 구상은 이제 시작”이라며 “서해바다를 힘껏 일궈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