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 제10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남해 독일마을은 1970년대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파독 광부, 간호사 등 독일 교포들이 여생을 고국에서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된 정착촌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남해군이 2000∼2006년 만들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첫날 환영 거리퍼레이드와 맥주 오크통 개봉으로 시작된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프로스트’(건배의 독일어)를 외치며 축제장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맥주잔을 부딪친다. 낯선 사람과도 편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