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마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인선 대변인. 뉴스1
17일로 취임 100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20%대 지지율에서 탈출,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에게 뺏겼던 우위를 되찾았다.
◇ 尹 지지 30.2%로 3주만에 상승…부정평가 67.6%, 하락세로 돌아서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67.6%로 0.4%p 하락, 긍·부정 격차는 37.4%p로 다소 좁혀졌다.
다만 여전히 전 연령,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정평가 비중이 높았다.
30~50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70%를 넘어섰고 20대 역시 부정평가가 68.8%로 70%에 근접했다. 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7.4%로 긍정평가(41.0%)와 10%p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정 69.2%/긍정 28.9%) △경기/인천(부정 68.3%/긍정 28.4%) △강원/제주(부정 66.0%/긍정 34.0%) △대전/충청/세종(부정 65.5%/긍정 32.0%) △부산/울산/경남(부정 63.7%/긍정 33.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 후반대를 유지했다. 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83.5%로 가장 높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 43.6%> 민주 34.6%, 1주만에 우위 되찾아…위기느낀 보수층 결집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이 43.6%로 34.6%의 민주당보다 8%p 앞섰다. 그 뒤를 이어 정의당(2.7%), 기타정당(1.9%), 지지정당 없음(15.7%), 잘 모름(1.6%) 순을 보였다.
지난주(8월 6~8일)에 비해 국민의힘은 9%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6%p 하락했다.
알앤써치 조사에서 지난 7월부터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엎치락 뒤치락했으며 지난주에 34.6%로 민주당(39.2%)에 4.6%p 뒤졌다. 국민의힘으로선 1주만에 재역전인 셈이다.
알앤써치는 이러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와 당내 갈등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