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 공식 초청됐다고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장르영화를 다루는 영화제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며, 미국 최대 장르영화 페스티벌이다. 한국영화 중에는 ‘밀정’ ‘브이아이피’ ‘인질’ ‘기생충’ 등이 초청된 적이 있다. ‘헌트’는 앞서 각종 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다음 달엔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정재가 각본도 썼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에 잠입한 간첩 ‘동림’을 잡기 위해 두 요원이 나서고, 이들이 서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안기부 요원 ‘박평호’를, 정우성이 또 다른 요원 ‘김정도’를 연기했다. 이밖에 전혜진·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 지난 10일 개봉해 일주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