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된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 육군 제공
주한미군이 다음주 시작하는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해 방어적 성격을 띤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은 16일 ‘UFS의 성격’에 대한 문의에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통합 시행해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한미군은 이어 이번 훈련에선 “한미동맹이 추구하는 가치와 연합연습의 시행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명칭(UFS)을 사용한다”며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UFS 기간엔 2019년 이후 한미연합연습과 별도로 시행해왔던 정부연습(을지연습)을 병행 실시한다.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절차를 숙달함으로써 북한의 국지도발·전면전에 대비한 능력을 키우겠단 게 군 당국의 목표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이번 연습을 계기로 지난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정상화해 “동맹을 재건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확립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꼬 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은 “연합연습 기간에 제대·기능별 전술적 수준의 연합 FTX를 시행해 연합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한국군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한미군은 또 “한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한국)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성공적인 연합연습을 시행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