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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예람 사자명예훼손’ 공군 장교,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입력 | 2022-08-17 10:24:00

이주완 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왼쪽)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로 이 중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초록색 옷)와의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6.13/뉴스1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의 사망 원인을 임의로 왜곡하고 구체적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공군 장교 A씨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하실 말씀은 없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 중사 사망 이후 공군의 사건 은폐 의혹과 지휘 책임에 따른 공군 참모총장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공군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A씨는 여론을 반전시켜 공군 참모총장의 사퇴를 막기 위해 이 중사의 사망 원인을 임의로 왜곡하고 주요 증거자료와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5일 A씨가 이 중사와 유족 등에 대해 ‘N차 가해’를 하고 공보 업무라는 명목으로 증거자료와 수사상황까지 유출한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부부터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