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의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 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솔로비요프를 통해 러시아가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는 경고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정치 평론가인 알렉산더 소스노프스키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적은 게시글을 텔레그램에 게시했고, 솔로비요프는 이 게시글을 다시 공유했다. 소스노프스키는 과거 솔로비요프의 TV쇼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게다가 나토 국가의 수와 군대 규모, 무기 등을 고려할 때 이것은 러시아의 존재에 대단한 위협”이라며 “예방적 핵 타격 원칙의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는 모든 국가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솔로비요프는 지속해서 러시아의 핵 공격을 언급해왔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의 18%만 쓰고 있다”며 “유사시 나토와 직접 대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러 연방의회 의원이자 전 러시아 남부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구룰료프가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는 러시아 영토를 위협하는 모든 공격을 없애버릴 수 있다며 핵 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솔로비요프는 “세계 역사의 피 묻은 페이지로 가고 있다”며 “모든 것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바이칼 호수의 돌연변이 몇 개만 살아남을 것이고 나머지는 대규모 핵 공격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