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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 치는 상어 꼬리 붙잡고 ‘질질’…美남성 도넘은 장난

입력 | 2022-08-17 14:45:00

뉴욕 롱아일랜드 스미스 포인트 해변에서 찍힌 영상. (텔레그램 갈무리)


미국 뉴욕 해변가에서 한 남성이 상어와 씨름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주말 롱아일랜드의 스미스 포인트 해변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을 우연히 목격해 촬영한 에밀리 머레이는 영상 속의 남성을 두고 “그가 낚시를 하다가 우연히 상어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상어의 꼬리를 낚아챈 남성은 물 밖으로 상어를 끌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는 후에 상어를 풀어줬다고 한다.

뉴욕포스트는 남성에게 붙잡혔던 상어가 공격성이 적은 ‘모래 호랑이 상어’일 것으로 추정했다.

머레이는 “스미스 포인트 해변이 폐쇄되지는 않았다”며 “우리 모두 상어를 목격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스미스 포인트 해변은 지난달에도 상어 물림 사고가 발생해 일시 폐쇄된 바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스미스 포인트 해변에서는 지난달 3일과 13일에도 각각 해변 안전요원과 서퍼가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일어나 해변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현지 관리인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최근 상어 공격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의 상어 목격 건수는 과거 10년 동안의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아졌으며 7월에만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4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동부 해안의 다른 지역들 또한 올여름 상어의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해변 방문객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