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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윌리엄스, 신예 라두카누에 완패

입력 | 2022-08-17 15:19:00


현역 은퇴를 앞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612위)가 신예 에마 라두카누(영국·13위)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윌리엄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라두카누에 0-2(4-6 0-6)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1990년대부터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한 윌리엄스와 2002년생의 신예 라두카누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만 41세인 윌리엄스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고,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라 한층 눈길을 끄는 매치업이었다.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지만, 경기는 1시간 5분 만에 라두카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라두카누는 경기 후 “윌리엄스와 경기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윌리엄스와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윌리엄스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고, 나이 차이도 큰데 함께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는 라두카누가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3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그러나 2017년 호주오픈 이후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지난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 의사를 내비친 윌리엄스는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22위)와 맞붙는다.

윌리엄스보다 한 살 많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1500위)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17위)에 0-2(5-7 1-6)로 졌다.

오사카 나오미(일본·39위)는 장솨이(중국·44위)에 0-2(4-6 5-7)로 패배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