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방 검찰 특별수사부는 올림픽을 후원하던 주요 남성 의류 회사인 아오키(AOKI) 홀딩스로부터 수천만 엔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올림픽 조직위원회 소속 다카하시 하루유키(78)를 체포했다.
17일 아사히 신문과 TV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스폰서 선정과 공식 허가 제품 판매 건으로 수천만 엔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전 아오키 회장 히로노리 아오키(83)와 전무이사(40)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커먼즈의 기본 컨설팅 금액은 100만 엔이며 2022년 봄까지 약 4년 반 동안 총 5000만 엔을 아오키로부터 받았다. 4년 반의 계약 기간 중 2018년 10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오키를 스폰서 중 하나인 ‘공식 후원자’로 선정했다.
올림픽 엠블럼을 사용하는 등 공식 허가 제품으로서 이 회사는 정장 및 기타 품목 판매도 승인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다카하시의 오랜 주요 광고회사인 덴츠(Dentsu)도 스폰서 모집을 위한 전임 대리인으로 지명하기도 했다.
다카하시는 체포 전 “수령된 돈은 컨설팅 업무에 필요한 공정한 보수”라고 항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