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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8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는데, 하락폭으로는 2019년 4월 첫째주(-0.08%) 조사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크다.
현재 서울 지역별로 매물 가격이 하향조정된 단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늘었다.
반면 나머지 23개 구는 하락했다. 특히 노원구(-0.20%)는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9단지 전용 79㎡는 지난달 8억39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직전거래인 9억3500만원(5월)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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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인천(-0.15%)과 경기(-0.10%)의 하락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09%에서 -0.10%로 커졌다.
지방도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북(0.04%), 강원(0.01%)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18%), 대구(-0.16%), 울산(-0.10%), 대전(-0.09%),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고, 하락세는 14주 연속 이어졌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전세자금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의 내림세도 계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6%를 기록,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서울(-0.03%)은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9주 연속 하락했다.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가 느는 가운데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가격 하향조정이 이어졌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강남구(-0.02%), 서초구(-0.02%), 송파구(-0.03%) 등 강남3구는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05%)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중저가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0.18%, 경기는 -0.10%를 기록했고 지방광역시는 △광주 -0.02% △부산 -0.05% △울산 -0.05% △대전 -0.14% △대구 -0.19%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