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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尹 ‘방산 4강론’ 조명…“K-방산, 메이저리그 진입”

입력 | 2022-08-18 01:49:00


미국 CNN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세계 4대 방산수출국’에 진입시키겠다고 한 것을 집중 조명했다.

17일(현지시간) CNN는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으로 (한국의) 방위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무기 수출액은 5억6600만 달러(약 7449억원)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4위는 무기 수출액이 17억달러인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실현하려면 한국은 이탈리아, 중국,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영국 등 무기수출 강국을 넘어서야 한다.

CNN은 한국이 이미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폴란드에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등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무기수출 사례를 열거했다.

CNN는 또 윤 대통령의 방산정책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산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NN은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연구센터의 피터 리와 톰 코번 연구원이 온라인 군사매체 ‘워온더락’에 기고한 글을 인용 “폴란드, 호주에 탱크와 전투기 등을 판매함으로써 한국은 ‘K-방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산 군용 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위력이 극히 강력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연구원은 또 “미국 방산업체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한국 방산의 도약이 미국의 이익에는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관점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군사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난제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한국이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게 첨단무기를 공급할 의지와 능력이 확대되는 것을 환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