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항공기와 고속철도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력 등 난동을 부린 가해자에 대해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공교통수단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원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교통수단 내 난동에 좀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누가 애 낳으래” “교육할 자신이 없으면 아이를 낳지 말라” “비행기를 대절해 다녀라”는 등 마스크를 벗고 난동을 부린 40대와 같은 날 오후 부산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 안에서 어린이 2명이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어머니를 상대로 “시끄러워 죽겠네” 등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좌석 위까지 올라가 발차기까지 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원 장관은 “최근 KTX 열차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폭언과 폭행은, 공공 교통수단 안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난동을 부린 승객은 법이 정한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하고, 어떠한 관용도 없을 것”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공공 교통수단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등 범죄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행위 등 발생 시 선량한 대다수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도사법경찰의 역할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 또한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철저한 예방책으로 공공 교통수단 내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