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평양 노동신문=뉴스1)
군 당국이 북한의 17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은 추가 무력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 등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진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현재 북한군 동향에 대해선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6월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 연쇄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은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를 이용한 저강도 무력시위만 벌여왔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17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자,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 2일차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UFS 기간에 즈음해 “우리 정부와 군을 겨냥한 북한의 ‘물리적 공세’가 앞으로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올 초부터 시험발사를 시도해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