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수색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8.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8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합동수색대는 전날 오후 1시52분쯤 A씨(25)의 시신를 입수 추정 장소와 약 240m 떨어진 한강 압구정 나들목 부근에서 발견해 인양했다. 인양된 사체는 검안의의 지문 감정 결과 A씨로 확인됐다.
◇발견된 시신에 외상 없어…검안의 “익사 추정”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대원들이 수색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8.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소방당국에는 이날 새벽 5시16분쯤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서 A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는 A씨와 함께 한강을 찾은 친구의 부탁을 받은 행인이 했다. 친구 2명은 직접 신고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친구들의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A씨의 시신에는 골절 등 외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안의는 A씨의 사망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힌 상태다.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수사·유족의견 종합해 부검 여부 결정”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대원들이 수색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8.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수색 중 A씨의 신체 일부가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을 발견해 인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색이 난항을 겪었던 것은 지난주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수심이 깊어진데다 물까지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강 둔치에서 만난 수색 경찰 및 소방 관계자는 “강 내부 시야가 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과 유족 의견을 종합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