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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직지상’에 이집트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

입력 | 2022-08-19 03:00:00

범아랍권 기록유산 보존 인식 제고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 기관인 이집트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 관계자가 스캐너 장비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는 ‘유네스코 직지상(直指賞)’ 수상기관으로 이집트의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이 상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4월에 만들었다. 2005년부터 2년마다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기관 41곳과 개인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1919년에 설립된 카이로 미국대 도서관은 이집트의 사회·여성사, 건축물, 문화예술 등 다방면의 기록물을 수집해 보존하고 범아랍권의 기록유산 보존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는 △체코국립도서관(2005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2007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2009년) △호주 국가기록원(2011년) △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2013년) △중남미 이베르 아카이브(2016년) △말리 사바마-디(2018년) △캄보디아 투올슬렝 대학살박물관(2020년) 등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리는 ‘2022 직지문화제’ 첫날 공식행사로 치러지며 상장과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