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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대 확진자 예상 ‘폭증세 멈칫’…긴꼬리 국면 진입?

입력 | 2022-08-19 05:12:00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명 이상 발생해 사흘째 대규모 유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3만751명이 확진됐다. 자정까지 집계를 더하면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종 14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만명 중후반 규모로 발생하게 됐다. 지난 17일에는 18만803명이, 18일에는 17만85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둘째주 일평균 발생은 12만1320명이었는데,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다소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이번주 들어 정부는 이번 유행 정점 전망치를 소폭 올려잡았다.

앞서 정점 규모를 11만~19만명 수준으로 예상했던 정부는 20만명 전후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음달 초에 33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은 7월 넷째주 5.43%에서 8월 첫째주 6.11%로 높아졌다.

누적으로 보면 지난 7일까지 전체 확진자 2016만8802명 중 18만3617명(0.91%)이 재감염됐고, 311명은 3회 감염됐다.

이 중 특히 2회 감염의 40.45%, 3회 감염의 35.0%는 18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에만 소아 확진자 3명이 사망하는 등 소아·청소년의 중증·사망 위험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재감염율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력이 있는 사람도 확진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미접종 기저질환자의 중증 위험이 높은 만큼 5~11세 고위험군 소아와 12~17세 고위험군 청소년에게 각각 기초접종과 3차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이번 유행이 8월 중 정점을 찍은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점 이후에도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긴 꼬리 형태의 유행이 나타날 거라는 관측이다.

이미 시작된 개학과 다음달 초 추석 연휴로 인해 확진자 발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