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 인스타그램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출산 예정일을 3주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화창한 정기 검진 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고 했다. 그는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며 “9개월간 희망과 사랑을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 다른 아버지들과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경험은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귀한 경험이었다”며 “생명을 기다리는 아빠들과 생명을 기다렸던 아빠, 아이를 보내고 나서의 시간이 꿈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현실이며 또 잘 받아들여야 이 시간이 건강하게 지나갈 것 같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