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담화로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발사 지점이 평남 온천군이 아닌 안주시라고 밝힌 가운데, 군은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김 부부장의 주장에 대해 평남 온천군 일대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는 입장은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은 지난 17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밝히면서도 구체적 제원을 밝히지 않았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최고 속도 등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속도와 비행거리 등 제원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어 “늘상 한미 사이 긴밀한 공조 하 추적 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란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 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 체계 제원은 왜 공개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부부장은 “제원과 비행자리길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 나갈지 정말 기대할 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