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재준 IPC 집행위원(왼쪽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1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 장애인 체육을 통한 사회 통합 등 장애인 스포츠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정재준 IPC 집행위원도 함께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서 “‘문화와 스포츠에 대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접근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따라 장애인 스포츠 정책을 정교하고 공세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더피프틴은 전 세계 80억 인구 가운데 15%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기반한 글로벌 장애 인식 개선 운동이다.
이에 파슨스 위원장은 “2018 평창 겨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토대로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한국 정부가 패럴림픽 유산 사업을 모범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호평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이름을 딴 이 체육센터는 장애인에게 우선 사용권을 주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 시설이다.
파슨스 위원장은 또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고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장애인 스포츠가 발전하는 데 세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제1호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파슨스 위원장은 19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