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이달 25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4.8% 올린다. 올해 2월 30개 메뉴에 대해 2.8%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반 년 만에 추가 인상한 것이다. 이번 인상폭은 100~400원으로, 주요 메뉴인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잦다.
버거킹, KFC는 올해 1월 가격을 올리고 지난달 반 년 만에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 맘스터치도 2월 가격을 올린 지 반 년 만에 4일 다시 판매가를 올렸다. 노브랜드 버거도 18일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라섰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